[서대문사람들] 8대 기초의원을 만나다 - 차승연 의원(남북가좌동)
“느리더라도 제대로 변화하는 남북가좌동 만들겠다”
네 번째 도전, 당선의 기쁨은 잠깐, 무거운 책임감 느껴
GMO없는 먹거리, 명물거리 간판개선 등 주민체감 정치목표
지방선거 도전 네 번만에 8대 서대문구의원에 당선된 차승연 의원은 지난 8년간 주민참여예산위원, 협치, 마을공동체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서대문에 어울리는 서대문형 지역정치를 펼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면서 느리지만 탄탄하고 체감할 수 있는 지역정치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말한다. 차승연 의원을 만나 네번의 도전끝에 입성한 서대문구의회를 통해 차승연 의원이 꿈꾸는 생활정치는 무엇인지 들어본다. <편집자주>
■ 8대 기초의원에 당선됐다. 오랜 꿈이 이뤄졌는데 소감은?
□ 2010년 시의원에 도전했었고 2013년 보궐선거, 2014년 지방선거에 도전했다 실패했고, 이번에 네 번째 도전이었다. 여러번의 낙선 끝에 당선이라 처음에는 기쁘고 좋았다. 하지만 당선 후 2개월간 주민을 만나면서 많은 갈등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원을 접하면서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거워졌다. 우리 지역은 주변의 재개발과 주택건축 사업으로 인한 도로파손 민원과 녹지조성과 관련한 민원들이 많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합리적인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공부하고 노력하겠다.
■ 선거운동당시 다른 의원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있었다면?
□ 유세차를 섭외하려고 했는데 인연이 닿지 않았는지 구하기가 어려웠다. 스타렉스에 랩핑을 해 선거기간 홍보했다. 조금 특별한 홍보 방법으로는 선거공약과 기호, 사진이 담긴 보드판을 이용해 홍보했고, 에어아바타를 빌려서 등에 메고 다녀서 눈길을 끌었다. 에어아바타는 사람 크기만한 공기 인형으로 후보자와 얼굴을 비슷하게 만들수도 있는데 시간이 없어 기성품을 이용했다. 운이 좋았는지 나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학교주변과 골목길을 걸어다니며 이름을 알렸는데 팔을 움직일 수 있는 에어아바타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오래동안 기억해 주고, 선거 운동기간 동안 많은 주민들에게 눈길을 끌었던 기억이 난다.
■ 의회개원 후 두달이 지났다. 첫 임시회를 겪은 소감은?
□ 기획예산과와 도시재생추진단이 포함된 재정건설위원회를 첫 상임위로 선택했다. 의장단구성과 원구성과정에서 갈등이 있기는 했으나 제도를 개선해가고, 소통을 통해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큰 갈등없이 의정활동을 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 또 의회에 들어오면서 느린변화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천천히 가더라도 제대로 일하자는 생각으로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고 싶다. 10년동안 활동을 지역변화의 원동력으로 삶아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찾아가겠다. 또 서대문에 어울리는 개성있는 틀을 만들어 가겠다. 둥근지구의 중심은 지역이다.
■ 8대 의회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 명지대앞을 김광석 거리로 조성하고 싶었다. 또 보육 교육과 관련해서는 GMO없는 학교급식 운동을 실천하겠다는 것이 공약이기도 했다. 저출산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조성도 임기내 이루고 싶다.
또래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마을버스 문제 해결과 간판개선사업에서 단 한차례도 지원받지 못한 명지대 명물거리의 간판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싶다. 또 은평구에는 40개나 되는 지역아동센터를 서대문구에서도 다양하게 조성해 아동을 위한 환경을 만들고 싶은 목표도 있다. 그러나 이런 활동들은 결국 주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이뤄질 수 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옥현영 기자>
원문보기 : http://www.esdmnews.com/board_view_info.php?idx=69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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