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협동조합협의회가 판을 깐 협동조합 포럼을 지역 협동조합들과 함께 했다. 당사자들의 허심탄회한 목소리를 꺼내 놓고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취지였는데, 생각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서대문구청장님도 중간에 가신다는 언질과 달리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들으셨다. 적극적 해명을 하시는 부분도 있었고, 나름 성과도 말씀하셨으나 현장이 느끼는 부분과 다소 차이가 있음을 서로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본다.
뭐 이번엔 그만하면 됐다. 그러나 이후에는 협의회와 구청이 파트너십을 갖고, 공유하고 함께 그림을 그려 나가는 모습을 기대한다.
그래서인지 자꾸 머릿속에 맴돌던 노래도 있었다.
"너무 빨리 혼자서 앞서 가지 마세요. 그렇게 혼자 가면 당신도 외로울 거예요!"
협의회를 참여하는 것은 '외로움의 연대'이다. 그것은 협동조합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듯 하다. 당사자들이 잘 몰라주는 구정도 '외로움의 연대'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협동'한다!